오랜만에 출사 나갈 시간이 생겼다 ^^. 뚜벅이라 멀리 나가지는 못하고 집에서 가까운 곳 중 안 가본 데를 생각해 봤다. 청계천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래 청계천으로 나가자!!
원래 동대문역에 내려야 되는데~ 지하철 갈아타기 귀찮아서 그냥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청계천까지 걸어서 대략 5분 정도 걸린 것 같다.
동대문 정~~ 말 오랜만이다. 안 보이던 멋진 건물들도 보이고.... 많이 변했네 ㅋㅋ
악!! 날씨도 흐리고 미세먼지도 많고, 결정적으로 겨울이라 그런지 뭐~ 사진 찍을만한 게 없었다. ㅠㅠ 청계천 출사는 실패라는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아니 실패가 확실하다. 평화시장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활기차고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일단 그냥 걸었다.
도심으로 조금 걸어가니깐 명동도 나오고 시청도 나왔다. 시청 주변에 경찰들이 많이 보였다. 시위 때문에 그런가? 아무튼 잘 모르겠다. 시청 앞 광장에는 야외 아이스링크장이 보였다. 겨울시즌이라 운영하는듯했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면서 목적지 없이 계속 걸었다.
걷다 보니 광화문광장이 보였다. 동대문과 광화문이 이렇게 가까운 줄 몰랐다. 하긴 이쪽에 올 일도 거의 없고 걸어 다닐 일도 없었다. 광화문광장에 이렇게 정식적으로 사진을 찍으러 온건 처음이다.
광화문광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살짝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 겨울 청계천에 실망해서 우연히 찾아온 광화문인데~ 오히려 좋았다.
역시 인생은 계획대로 흘려가지 않는다. 계획과 다르게 흘려간다고 해서 절대 실망할 필요가 없다.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는 일이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말고 계속 길을 찾는 것이다.
이날 이곳저곳 구경한다고 많이 걸어 다녀서 피곤했지만~ 오래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하루였다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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